제주항공이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에 맞춰 하반기 전략적 노선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 푸둥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운항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밤 10시 15분에 출발해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0시 5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상하이에서 새벽 4시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전 6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도 주 4회 운항을 개시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9시 25분 출발해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0시 40분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구이린은 중국 남부 대표 관광지로 계림산수, 리강 등 자연경관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2030 자유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제주항공 2025년 중국노선 탑승객수 증가 추이.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확장은 뚜렷한 수요 회복세에 기반하고 있다. 중국 노선 수송객수는 올해 1월 3만1000여명에서 6월 5만4000여명으로 증가해 월평균 약 12%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탑승률도 1분기 70% 중반대에서 2분기 80% 중반대로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 이후 중국행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3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어서 양방향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제주-시안 노선을 지난 5월부터 주 2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했으며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 노선은 8월 26일까지 주 1회를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상하이는 관광·유학·비즈니스 등 다목적 수요가 고르게 분포된 핵심 거점으로 디즈니랜드 등 세계적 테마파크를 보유해 가족여행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노선 확대와 함께 13일까지 부산~상하이 푸둥, 인천-웨이하이·칭다오, 제주~베이징 다싱·서우두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탑승 가능 일자는 노선별로 상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