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정비 전문기업 KAEMS(한국항공서비스)와 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및 중정비 위탁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항공기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두 회사는 B787-9 기종 핵심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 재고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기 소모품, 배선류, 엔진 관련 부품 등 주요 자재를 대상으로 긴급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중정비 협력도 본격화된다. 에어프레미아는 KAEMS에 B787-9 기종 중정비 위탁을 준비하고 이를 위한 별도 MOU도 함께 체결했다. 중정비는 구조 검사, 주요 장비 오버홀, 엔진 점검 등 고정밀 작업으로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영역이다. 이번 협력으로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정비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높은 품질과 비용 효율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공동 자재 구매를 시범 운영하고 2026년부터 본계약 전환 및 협력 범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B787 기종 중정비의 국내 수행 확대와 자재 공동 구매 플랫폼의 다자화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