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개 항공사가 기내 보조배터리로 인한 발화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온도감응형 시각 경고 스티커’를 전격 도입하고 기내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주도 하에 시범 적용되어 검증받은 솔루션을 국내 전 항공사로 확대한 결과다.

이번에 기내에 도입된 ‘태고 일렉디펜스(대표 권기만)’의 제품은 비전력 시각 경고 시스템으로, 보조배터리 등에서 발생하는 열 축적 및 발화 위험을 육안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태고 일렉디펜스 권기만 대표는 “기내 선반 내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열 축적 및 발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 시각 경고 기능을 갖춘 감지 시스템을 제안했다.국토교통부와 항공사의 공동 검토 및 테스트를 거쳐 빠르게 현장 적용된 것은 항공 안전 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사례이다”라고 밝혔다.

온도감응형 스티커는 평상시에는 기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무색(흰색)상태를 유지하다가 온도가 약 40°C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붉은색 '화재 발생' 문구가 선명하게 나타나 승무원과 승객에게 즉각적인 시각 경고를 제공한다.

특히, 온도가 떨어지면 다시 무색으로 복원되는 가역형(재사용 가능) 구조로 제작되어 지속적인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흰 배경에 붉은색 경고 문구’ 형태로 구현되었으며, 높은 시인성으로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스티커는 기내 오버헤드빈(수하물 선반)외부에 부착이 완료되었으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11개 항공사가 순차적으로 설치를 마쳤다. 일부 항공사는 향후 화물칸 및 관제 구역으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하며 기내 화재 안전 관리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태고 일렉디펜스는 이번 항공사 적용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공항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자체, 물류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기·배터리 화재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화재 예방 – 초기 진압 – 확산 방지’ 중심의 종합 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